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취임 이후 내부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비전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올 초 취임 이후 조직 내 성장문화와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5살을 맞은 SK텔레콤의 합리적인 내실경영과 체질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현장 경영을 통해 조직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각종 소통창구를 열고 미래 전략을 그리는 것.
정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부문별 임원들이 참석하는 성장전략회의를 28차례나 열어 SK텔레콤의 성장 영역을 재검토하고 골격을 정해 왔다. 또 하루 1~2회 꼴로 임직원들과 일대일 면담을 강행하고 말단직원의 아이디어 평가 단계부터 사업화 결정까지 직접 챙기고 나서는 등 최일선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정 사장은 통합 KT의 공습에도 선방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신업계가 합병이슈로 통합 KT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듯 했지만 상반기 실적발표 결과 SK텔레콤은 무난히 이통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SK텔레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67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 증가한 5534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5% 증가한 3116억원이었다. 마케팅 비용이 사상 최대인 9486억원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점유율도 50.5%를 고수해 KT와 LG텔레콤의 추격을 따돌렸다.
정 사장은 올 상반기에는 안팎으로 성장문화를 만들고 시장주도권을 지키는데 주력했다면 하반기부터는 사업 영역별 실행방안을 마련, 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무선인터넷 및 유무선 컨버전스 사업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내실경영과 함께 불황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컨버전스 산업 발굴 및 수익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법인고객 대상의 비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마트폰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용 단말을 원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정사장은 기업의 체질 개선과는 별도로 기업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힘은 바로 고객이라는 판단 하에 고객 우선의 경영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및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중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정만원 사장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의 역사와 함께 온 기업으로서 SK텔레콤은 앞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문화를 창조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변함없는 전략을 통해서 새로운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개척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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