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은 다이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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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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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짐에 따라 천연 그대로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식품업계도 햄, 소시지 등 가공식품과 두부, 조미료, 음료 등 합성 보존료와 화학 조미료 등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을 속속 출시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

해태음료 장수 브랜드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는 지난 말 설탕을 넣지 않은 무가당 '썬키스트 훼미리 주스'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 신제품 '썬키스트 훼미리 100% 오렌지 주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오렌지 과즙 외엔 설탕 뿐만 아니라 맛, 색 그리고 향을 내기 위한 색소·착향료 등의 그 어떤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순수 100% 오렌지 주스이다. 착향료나 설탕을 넣는 대신 품질 좋은 풍부한 과즙을 사용 즉 오렌지만을 사용해 주스 본연의 맛을 잘 살려냈다.

한국야쿠르트의 '유산균이 살아있는 하루야채'는 보존료, 착색료, 감미료등의 첨가물을 일체 넣지 않고 10여종의 야채와 과일만으로 맛을 살리고 유산균으로 체내환경 밸런스까지 맞춘 무지방 야채과일 유산균 음료이다.
 
뿐만 아니라 출시 이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상 청정원 '마시는 홍초' 역시 인공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발효식초 음료다. 과일, 국산 벌꿀과 올리고당, 식이섬유로 맛을 더하고, 설탕ㆍ합성보존료ㆍ합성감미료를 배제한 제품이다.

CJ '깊은 바다 두부'와 풀무원 '국산 콩 두부'와 같은 포장 두부의 경우에도 소포제(거품제거), 유화제(응고방지) 등의 첨가물을 쓰지 않고 두부 간수로 해양심층수를 사용하는 등 무첨가 컨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 CJ '웰빙 다시다 산들애'와 대상 청정원 '맛선생'이 MSG(화학조미료), 산분해 간장, 합성향 등 인공화학적 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재료 조미료를 출시한 바 있다. 이들 조미료는 일반 조미료에 비해 2배 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불안과 경기 침체로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해태음료 마케팅부문 김영건 팀장은 "최근 식음료 업계의 화두는 무(無)트랜스지방, 무MSG, 무색소 등 '무첨가' 즉 자연 그대로의 건강한 식품"이라며 "이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필수사항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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