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제주서 신입사원 수련대회

엔지니어링 등 그룹 6개사 신입사원도 함께 참가

2009년 현대건설그룹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이 해변올림픽이 시작되기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감성경영을 펼치고 있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이 이번에는 제주도에서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신입사원 수련대회는 현대건설은 물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도시개발, 현대스틸산업, 현대종합설계, 현대C&I 등 6개 현대건설그룹사 신입사원 423명이 참석하고 있다.

또 장소결정에서 일정,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내용을 신입사원들이 직접 결정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해 자율적 수련대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수련대회의 주제는 'BE THE GLOBAL TOP LEADER(글로벌 톱 리더가 되자)'.

신입사원들은 수련대회 첫 날인 9일 인천에서 여객선에 승선해 팀별로 단합행사를 가진 뒤 다음날 아침 제주도에 도착하는 다소 이색적인 여정으로 수련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10일 오전 입소식을 통해 공식적인 수련대회 행사를 시작하며 표선 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씨름·전략 줄다리기·수중 기마전 등 조별 대항 해변올림픽을 통해 단합과 화합의 정신을 키우게 된다.

저녁에는 조별 주제발표 및 사장님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현대건설그룹인으로서 글로벌 톱리더가 되기 위한 각자 포부를 밝히는 시간을 갖는다.

11일에는 한라산으로 이동해 성판악에서 백록담을 거쳐 관음사에 이르는 산악 종주를 통해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함양하고 동료들 간의 따뜻한 우정도 나누게 된다.

이후 벌어질 ‘현대인의 밤’에서는 그간 숨겨놓았던 끼와 장기를 맘껏 발휘하며 현대건설그룹의 일원으로서 향후 글로벌 톱 리더의 주역이 될 것을 다짐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신입사원과의 만찬 행사에서 "미래의 주역이 될 신입사원들이 현대건설그룹의 도전정신과 열정 등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수련대회에서 보여준 자신감과 열정, 화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향후 현대건설이 글로벌 탑 리더로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현대건설그룹 전체가 모이는 이번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통해 현대건설 그룹이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현대건설 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단합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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