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했다.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와 글로벌 원유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3센트(0.9%) 오른 배럴당 71.94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3억3750만배럴로 591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요증가 전망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IEA는 이날 월례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원유수요가 하루 8579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내놓았던 전망치보다 45만 배럴 늘어난 수준이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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