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성 정체성 논란’을 일으킨 캐스터 세메냐(남아공)가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모두 지닌 양성자(兩性者)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호주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0일 "세메냐의 성 판별 검사 결과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세메냐는 메디컬 검사 결과 남성호르몬 수치가 일반 여성에 비해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내 소식통에 따르면 세메냐 신체에 남성호르몬을 생산하는 고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에 IAAF는 세메냐의 경기출전 자격을 박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도 박탈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한 남아공 각계의 반발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메냐는 최근 남아공 한 패션잡지에 드레스를 입고 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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