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찾는 성공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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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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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영연구원 협상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최고경영자과정(NCP) 입학식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숫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지금은 세계를 호령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시초는 구멍가게 이거나, 자전거 한 대로 시작해 숫한 고초를 겪으며 대기업을 일군 경우가 많다.

결국 단 한 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기업은 없다는 말이다. 문제는 모든 기업은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지만 실패가 가진 얼굴은 기업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세계경영연구원(IGM)에서 ‘실패학’을 가르치는 신철균 전문교수는 실패의 이면에 대해 몇 가지로 나눠 이야기 한다.

첫 번째 얼굴은 기업을 망하게 하는 실패라고 한다. 즉 300번의 징후와 29번의 작은 실패가 1번의 큰 실패로 이어진다는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작은 실수들도 방치되면 결국 기업을 존폐의 위기에 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얼굴은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실패다. 혼다의 창업주 ‘혼다 노이치로’는 ‘자신의 성공은 99%의 실패에서 나온 1%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해 매 해 ‘실패왕’을 뽑아 100만 엔가량의 격려금을 주고 있다. 실패를 잘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패학의 창시자이자 대가인 ‘하타무라 요타로’ 동경대 교수도 실패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는 기묘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감출수록 커지고 악화되다가도 일단 드러내기 시작하면 성공과 창조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렇게 두 얼굴의 실패를 기업을 살리는 밑거름으로 쓰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 첫 번째가 큰 실패의 징후는 싹부터 잘라야 한다는 것이다. 큰 실패에 이르기까지 항상 많은 ‘징후’들이 존재한다. 그 징후를 눈 여겨 보고 관리하면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성공을 부르는 실패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실패는 조직의 ‘자산’으로 인식하고 실패 없이는 도전도, 혁신도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한다.

신 교수는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자산으로 삼아 조직에 전파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기업을 망하게 하는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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