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극적 타결로 한 고비를 넘긴 금호타이어 노조가 1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이번 합의로 정리해고는 백지화됐지만 노조가 임금 부문에서 상당 부분을 양보한 탓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아 통과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투표는 11일 오전9시부터 12일 낮12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투표에는 광주공장 2044명, 곡성공장 1764명, 평택 공장 38명 등 모두 3846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며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의 과반수를 얻어야 통과된다.
투표 결과는 12일 오후 2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 7일 잠정합의에 대한 지회 입장 발표를 통해 정리해고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하는 절박한 심정이었다며 조합원들의 평가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노조는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한편 잠정 합의안은 2009년 기본급은 동결하며 2008년 추가 성과금은 지급하지 않고 2009년 성과금은 2010년 1.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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