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 전세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지난 9일 현재 강남∙송파∙서초∙강동 등 강남권 아파트 총 32만5610가구의 전세가 총액이 90조3521억원으로 집계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서울 전체(229조원)의 39%, 인천 아파트 전세 시가 총액 35조4936억원의 3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91조4514억원으로 최고점에 도달한후 송파구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진 지난해 7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했다. 이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급락을 거듭해 올해 1월 85조2860억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말 기준 89조971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달에는 9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구별로는 강남구 전세 시가총액이 32조886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송파구 26조5914억원, 서초구 22조1809억원이었다. 강동구는 8783억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올해 초에 비해서는 강남구가 1조8235억원, 송파구 1조9266억원, 강동구가 6231억원, 서초구 5523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한편 지역별 전세가 시가 총액은 경기 140조, 서울이 229조, 인천 35조, 신도시가 40조원 등이다.
또한 1가구당 평균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이 2억637만원, 경기 1억1261만원, 신도시 1억6644만원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3억2936만원으로 가장 높다. 서초구 3억2736만원, 용산구가 2억8982만원 그 뒤를 이었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가 2억2941만원으로 1위,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2억1851만원으로 전셋값이 가
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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