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스리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왼쪽)가 한국외대 박철 총장으로부터 지난 11일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있다. |
스리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는 지난 1989년 선왕 하멩꾸부워노 9세의 뒤를 이어 18세기 중엽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인도네시아 최후의 세습왕조인 마따람(Mataram)의 10대 군주로 등극했다.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는 인도네시아의 인권 신장과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 수하르토(Soeharto) 대통령의 장기군부독재정부에 대항해 지식인의 선봉에 섰다.
수도 쟈카르타와 많은 대도시에서 폭력적인 시위가 발발할 때도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는 항상 시위대의 전면에 나서서 비폭력을 강조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는 가장 깨끗하고 정직한 모범 정치인으로 꼽힌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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