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 학교부적응 등 학업중단 학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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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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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 학교 부적응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초·중·고교생이 해마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이 13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교 학업중단 현황'에 따르면 각종 사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은 2006년 5만7148명에서 2008년 7만3494명으로 3년만에 28.6%가 증가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06년 1만8403명에서 2008년 2만450명으로 11%, 중학교는 1만5669명에서 2만101명으로 28.3%가 늘었다. 고등학교는 2만3076명에서 3만2943명으로 4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보면 초·중학교의 경우 조기 유학으로 인한 학업 중단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중학교는 2006년 8784명(56%), 2007년 1만2794명(67.5%), 2008년 1만3262명(65.9%)으로 증가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부적응에 의한 학업중단이 40% 안팎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그 수도 2006년 9039명(39.2%)에서 2007년 1만969명(39.3%), 2008년 1만4015명(42.5%)로 늘었다.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2006년 6775명(29.4%)에서 2007년 8057명(28.8%), 2008년 1만200명(31%)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과도한 입시경쟁에 따른 황폐한 교육환경과 스트레스, 경제불황으로 학업중단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변화와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에 대한 보호 및 대안교육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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