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걱정되면 시골에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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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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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이 있는 사람은 소음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 같다. 도로교통 소음이 심한 대로변 주위에 사는 사람들의 경우 고혈압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의 룬드대학 연구팀이 총 2만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6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는 사람들의 혈압은 평소 혈압보다 25%,  64dB 이상에 노출된 사람의 혈압은 무려 90% 이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수면장애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혈압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발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자들은 소음이 고혈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테오 보당 연구원은 "고령자들의 경우 청각이 둔해졌거나 아니면 이미 만성의 고혈압을 가진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직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소음도와 고혈압 발병이 큰 연관성이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는 환경 의학지 ‘Environmental Health’ 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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