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창립 60주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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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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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가 오는 29일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2주간을 기념주간으로 지정, 이 기간 동안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14일 밝혔다.

말과 연관된 영화·드라마를 재연하는 ‘테마 코스튬 퍼레이드’, 마사회와 한국경마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사박물관 창립 60주년 기념 특별전’ 등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경마역사의 중심에 서 있는 회사인 마사회는 매출 7조원을 기록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현재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에 있다.

마사회는 경마시행은 물론 말 등록사업과 생산지원, 생활승마 활성화, 마문화 공급 등 말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마사회는 단순히 경마를 시행하는 회사라기보다는 말이라는 축종과 관련돼 축산정책을 펴는 정부기관에 가깝다.

지금까지 일반 국민들은 마사회를 주로 경마와 관련된 뉴스를 통해 접해왔다. 경마는 마사회의 핵심 사업으로 마사회 역사와 한국경마 역사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마사회의 전신은 한국경마의 태동기부터 존재했다. 이번에 60주년을 맞았지만 실제 역사는 60년을 훌쩍 뛰어넘는 것.

1922년 4월 5일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시행 법인인 조선경마구락부(朝鮮競馬俱樂部)가 설립인가를 받았다. 뒤이어 지방에도 경마구락부가 생겨났고 1942년 전국의 경마구락부를 통합해 조선마사회라는 단일시행체가 탄생한 것이다.

일제강점기의 마사회는 일본인 마주들에 의해 운영됐고 8.15 해방과 동시에 초대 회장인 나명균씨 등 한국인승마애호가들이 이를 인수했다.

조선마사회는 1949년 9월 29일 한국마사회로 회명을 개칭, 이날이 바로 한국마사회의 창립기념일이다.

현재 한국마사회의 수장은 지난해 9월에 취임한 김광원 회장(32대)이다. 포항시장, 경상북도 부지사를 거쳐 15~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공직자 출신 CEO다.

그는 지난 7월 국회에서 말 산업 육성법 추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말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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