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범 정부차원 그린 IT 추진 현황- 20회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상)
또 IT 기반 인프라를 활용해 지능형 전력망 조기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 목표는 세계 최초 국가단위의 IT 기반 지능형 전력망 인프라 구축과 발전 설비의 효율성 제고,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 IT 인프라 활용을 통한 지능형 전력망 조기 상용화 등이다.
◆ 정보통신 융·복합 고부가가치 실현
전력기술은 정보통신 기술을 융·복합하면 고부가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이로써 국가 전기에너지는 2030년에 6% 저감할 수 있으며 세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시장 선점도 가능하다.
스마트 그리드 시장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지능형 전력망 구축은 피크타임 전력수요 수준을 낮추고 설비 이용효율을 높여 연간 3조1000억원의 신규 건설비용을 절감한다.
이 비용은 장기 전력수급 계획아래 예비 발전설비가 생산할 전력의 12%를 기저발전 전력으로 대체하면 아낄 수 있다.
정부는 지능형 전력망 조기 상용화를 추진해 기존 초고속인터넷·IPTV·홈네트워크 등의 연계를 통해 2020년 이전에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국제협의체인 ‘GeSI(Global e-sustainable initiative)’ 보고서는 IT를 활용하면 2020년 전 세계 CO2 배출량의 15%인 78억톤을 저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중 지능형 전력망이 21억톤을 차지한다.
미국은 2001년 전력과 IT를 결합한 지능형 전력망인 인텔리그리드(IntelliGrid)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의 지능형 전력망 적용 비율은 2007년에 4.7%였다. 2010년에는 4000만 가구가 활용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전기소비의 4.3%인 2000억KWh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 통신ㆍ솔루션 업체 적극 참여
통신업체·솔루션 업체들이 지능형 전력망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70여개 유틸리티 회사들이 원격검침시스템(AMI)를 개발 또는 계획 중이다. 특히 홈네트워크(HAN)와 연계되는 형태로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
IBM은 지능적인 유틸리티 네트워크(IUN) 모델 개발을 통해 구성 요소간 정보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전력연구소(EPRI)는 지그비 연합(ZigBee Alliance)과 홈플러그 전력선 연합(HomePlug Powerline Alliance)에 가입해 홈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 AMI 이용을 위한 공통 언어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은 연구개발 프로그램(FP7)을 통해 2007년부터 2013년까지 532억 유로(93조)를 투입한다.
영국은 2020년까지 의무적으로 스마트 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일본은 지난 2008년 3월 시원한 지구(Cool Earth) 에너지 혁신 기술 계획으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고효율 IT기기와 망, 스마트홈ㆍ빌딩 및 지역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채택했다.
2010년에는 차세대 전력망인 지능형 전력망의 실증 실험이 본격화된다.
◆ 지능형 전략망 로드맵 수립추진위원회 가동
우리나라는 ‘지능형 전력망(Smart Grid) 로드맵 수립추진위원회’를 가동 중이다.
이 위원회는 지능형 전력망 종합 청사진, 기술개발 방향, 법·제도 설계 방안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로드맵 수립에 대한 정부의 필요성 인식에서 출발했다.
전기위원회는 IT기술과 차세대 전력 기술의 융합으로 전력산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력I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전력IT 기술에 대한 민·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2547억원 규모의 10대 과제를 개발한다.
정부는 2009~2013년까지 810억원 규모의 ‘지능형 전력망 통합실증단지(Test Bed)’를 구축해 스마트 계량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전력IT 표준화 사업으로 전력시스템 원격제어(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IEC) 60870)외에도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격 30종을 한국산업규격(KS)에 부합시키는 것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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