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호재를 등에 업은 서울 동작구가 제2의 강남으로 불리며 신흥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강남권과 동작구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여겨지기 시작한데다 최근 재개발로 도시가 새로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노후된 도심 주택촌을 헐고 새 아파트와 기반시설을 정비한 흑석뉴타운으로 높은 환금성과 개발호재로 분양 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청약열기·프리미엄 고공행진
동부건설이 지난 7월 일반분양해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흑석뉴타운 5구역 '흑석센트레빌' 조감도.
흑석뉴타운 신규 아파트 물량은 모두 순위내 청약이 마감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7월1일 청약접수를 마친 '흑석뉴타운 동부센트레빌Ⅰ'아파트는 1순위 평균 29대1로 청약 마감했다. 총 147가구 모집에 4330명이 몰려들었다. 59㎡의 경우 3가구 모집에 총 332명이 몰려 11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전부터 지하철 9호선 개통과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의 수혜를 받는 강남 근접 뉴타운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계약즉시 전매도 가능해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후 프리미엄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흑석센트레빌의 경우 최근 109㎡, 132㎡형 모두 80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상황이다.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이 일대 집값도 상승하고 있다. 작년 시장냉각으로 분양당시 일부 미분양되기도 했던 노량진뉴타운 쌍용예가의 경우 79.48㎡이 4억3000만원, 147㎡이 8억원 초반으로 분양당시보다 소폭 상승했다.
내년 3월 입주예정인 상도동 두산위브의 경우 112㎡가 5억9000만원으로 제자리를 되찾았다.
인근 금빛 공인중개사 대표는 "올초까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가격이 분양가보다 더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내년 입주를 앞두고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흑석뉴타운 하반기 615가구 일반분양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는 10월께 분양예정인 동작구 본동5구역 레미안 조감도.
하반기 흑석뉴타운에서는 일반분양 615가구가 나온다. 예상분양가는 3.3㎡당 1800만~2000만원 정도다.
삼성물산은 동작구 본동 5구역을 재개발해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총 468가구 중 247가구가 일반 분양되며 공급면적은 79~138㎡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이 도보 10분, 9호선 노들역이 도보 3분 거리로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다.
올림픽대로, 한강대교가 인접해 차량 이용시 진출입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으로 본동초교, 영본초교, 동양중교가 도보 통학 가능하고 일부 고층에 한해 한강 조망권이 확보된다
대우건설은 12월에 흑석4구역 일반 189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9층 아파트 14대동 총 811가구로 일부세대에서는 한강과 주변 녹지 조망이 가능하다. 동작대교와 한강대교를 통해 강북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흑석시장, 중앙대학교 병원 등이 있고 교육 시설로는 흑석초, 은로초, 동양중, 중앙대부속중 등이 있다.
동부건설은 동작구 흑석 6구역을 재개발해 총 767가구(공급면적 81~175㎡) 중 179가구를 이르면 11월 일반 분양한다. 흑석6구역은 한강과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올림픽대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동작대교를 통해 강북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9호선 흑석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