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광물자원公 "올 연말까지 해외직접투자사업 30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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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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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백일동안 우라늄과 유연탄 등 주요 전략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해외프로젝트를 진행해 눈에 보이는 성과 내겠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최근 D-100 프로젝트를 선언, 현재 10개국 27개 해외직접투자사업을 올해 내 30개 사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달 14일 볼리비아 국영광업공사와 리튬광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행보에 탄력을 붙인 상태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달 14일 볼리비아 광업부 장관실에서 볼리비아의 국영 광업공사인 코미볼과 리튬광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볼리비아는 세계 리튬 매장량은 3분의 1 이상을 보유한 1위 국가다. 다만 그간 볼리비아가 외국 자본의 개발을 제한해 생산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런 이유에서 중국·일본·미국 등이 지속적으로 경쟁적인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리튬이온전지는 노트북, 휴대폰, 전기자동차 등의 산업에 필수 에너지 저장원이다. 현재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LG화학 등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리튬을 칠레와 미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국내 리튬수입은 2007년 1만4368t(4억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만7635t(6억600만 달러)으로 증가, 향후 매년 10% 이상 증가도 예상된다는 것이 광물자원공사의 설명이다.

또 지난달 31일 광물자원공사는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의 지분 7.5%를 인수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연간 150만t의 유연탄이 국내로 들어오고 유연탄 자주개발률도 39.5%로 높아지게 됐다.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은 매장량이 4억3800만t에 이르는 대규모 유연탄광이다. 올해 말까지 기반시설 건설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갱내 채탄 방식으로 연간 600만t 이상의 유연탄이 생산된다.

이달 들어 니제르 테기다에서 또 한 번의 성과를 냈다.

지난 8일 광물자원공사가 니제르 테기다 우라늄 프로젝트의 지분 5%를 185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매장량은 약 1만3000t로 내년부터 연평균 700t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 35t의 우라늄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니제르 정부가 보유한 우라늄 정광 판매권을 장기간 공급받는 협상도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물자원공사는 금명간 니제르 국영광업기업인 소파민사와 내년부터 10년간 총 4000t의 우라늄 정광을 공급받는 내용의 기본합의서를 맺을 계획이다.

이 같은 인수합병(M&A) 등 신규투자기회 확대로 인해 광물자원공사는 투자계획도 당초 2700억원에서 4047억원으로 늘렸다. 내년에는 기존사업 투자 약 3937억원, 신규진출투자 2495억원 등 총 6432억원을 투자목표액으로 계획하고 있다.

광물자원공사는 D-100일 동안 추가로 3~4개 해외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직접 해외 현장을 방문하며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 낸 것도 조기에 성과를 이루기 위한 방안이었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총 16회에 걸쳐 24개국에 대해 해외출장을 추진해 왔으며 중복된 국가를 빼면 총 15개국을 다녔다. 그가 지금껏 다닌 국가는 호주, 몽골, 카작, 우즈벡, 러시아, 인니, 필리핀, 중국, 남아공, 나미비아, 마다가스카르, 니제르, 볼리비아, 페루, 브라질 등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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