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 대표 | ||
경방은 14일 타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6일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hybrid)몰 ‘타임스퀘어’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공사비만 6000억원이 투자된 타임스퀘어는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텔, 웨딩홀, 휘트니스센터, 레스토랑, 공원 등이 들어선 신개념 복합유통단지로 연면적이 37만m²에 달한다.
타임스퀘어는 초대형 복합쇼핑몰로 착공 전부터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아왔다.
타임스퀘어는 핵심 유통시설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대형마트),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 '교보문고'(서점), 'CGV'(극장), '아모리스 웨딩홀'(웨딩홀), 코오롱스포렉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화점은 기존 경방필 백화점과 신세계 영등포점을 합해 매장면적 4만㎡ 의 대형 백화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성두 경방 상무는 “타임스퀘어로 호텔과 오피스를 제외하고 연간 총 1조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중 임대수익은 연간 500억~600억원으로 예상되고 기타 추가 이익을 반영하면 매출대비 10%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이 100% 임대 방식으로 진행되고 비용 시스템이 기존 유통업체와 다르지만 경방의 수익은 전체 매출의 10%인 13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상무는 또 “영업개시 후 바로 흑자를 내 첫해에 100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둘 것”이라며 “투자비는 6년내 회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방은 타임스퀘어 내에서 백화점, 쇼핑몰, 대형서점 등의 각 업태들 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적화된 ‘몰링(malling)' 시스템을 적용, 설계단계서부터 이너몰(Inner Mall)과 아웃터몰(Outer Mall)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몰의 특징을 살렸다 .
이를 통해 동선의 편의를 최대한 확보했고 아트리움과 몰(Mall) 부분을 대형 통유리 처리해 24시간 자연채광도 가능하다.
유명 패션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줄지어 들어서는 것도 특징이다. 자라(ZARA)가 1층 글로벌 패션 타운 존(zone)에 35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제일모직과 손잡고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망고(MANGO)도 364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연다.
빈폴(254평), GAP(192평), 지오다노(172평), 코데즈컴바인(138평), TNGT(122평), 나이키(100평), 아디다스(100평), 노스페이스(100평), F-Store(100평) 등도 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선보인다.
김담 경방 대표는 “그동안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 노력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기보다 현명하게 대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며 “'타임스퀘어'가 한국 복합쇼핑몰 개발에 신기원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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