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날보다 1.45% 오른 31만3000원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장중 한때 31만8000원까지 올라 작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하반기 소비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한 실적개선 기대감 덕분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쇼핑 백화점 부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35만2000원에서 36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주는 롯데쇼핑”이라며 “작년 이후 국내 백화점의 동일점포 기준 매출 성장률이 할인점 및 다른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매력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 연구원은 “11일 종가는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9배 수준으로 소비경기 회복기 백화점 부문 실적 증가만 감안해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마트 부문 수익성이 올해부터 구조적으로 개선되고 슈퍼 부문 성장 잠재력도 매력적”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 맥쿼리증권은 백화점과 마트 부문의 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롯데쇼핑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하며 적정가를 기존 32만2000원에서 38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소매경기가 살아나면서 점포 매출 성장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백화점 뿐 아니라 롯데마트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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