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국빈 방한 중인 죠르죠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실질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정상은 또 선진8개국(G8) 및 주요20개국(G20) 내에서의 공조 강화, 한EU 협력 확대, 2012년 여수박람회와 2015년 밀라노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125년만에 최초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국제사회, 경제, 문화, 교육 등 여러 면에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차기 G20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정부가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 G8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차기 G20 의장국인 한국이 국제경제·금융위기 대응을 위해 G20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고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 7월 이탈리아 측이 한EU FTA를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중재 주이탈리아대사, 윤진식 청와대 정책실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박선규 대변인 등이, 이탈리아 측에서 프란코 프라티니 외교장관,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대사 등이 배석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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