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14일 오후 늦게 제철소 건립을 추진 중인 인도 현지를 찾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난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주(州) 정부와 연산 1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짓는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토지수용 및 현지 철광석을 확보하기 위한 광권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총선에서 만모한 싱 현 총리가 승리하면서 사업 진행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왔다.
특히 지난달 말에도 이동희 포스코 사장이 현지를 찾아 “광권과 부지문제가 결론이 난다면 내년 초에 착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현지에서 포스코 인도법인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리사주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제철소 건립일정을 조기에 확정짓기 위한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4년 이상 더딘 진행을 보여온 현지 일관 제철소 건립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 당국자들과 제철소 건립관련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아직 중앙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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