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1월~8월까지 인천지역 4559개 사업장에서 1만1753명의 근로자들이 모두 449억 원의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의 체불임금 290억 원보다 159억 원(54.8%),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 7931명보다 3822명(48.2%)이 늘어난 것으로 임금 체불 사업장도 지난해 보다 625곳 증가했다.
경인노동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 닥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인노동청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규모·영세사업체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임금 체불이 증가하고 있다"며 "임금체불의 사전 예방과 체불사건의 신속한 해결에 근로감독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노동청은 오는 10월 1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추석을 앞둔 임금 체불 근로자들을 위해 임금 체불 예방과 체불임금 청산지도 활동 등을 펴기로 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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