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독일모터쇼서 친환경차 대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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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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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메세(Frankfurt Messe)에서 열린 ‘200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63rd International Motor Show IAA Cars 2009)’에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현대차 ix-metro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형 하이브리드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콘셉트카 ‘ix-Metro (HND-5)’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ix35(국내명 투싼 ix)’를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차, 소형 하이브리드 CUV ‘ix-Metro(HND-5’ 공개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하이브리드 CUV 콘셉트카 ‘ix-Metro(HND-5)’는 젊고 도시적인 감각을 반영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CUV의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겸비했다.

또한, 1.0 터보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듀얼 클러치 타입의 6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125ps(92kW), 최대토크 16.0㎏·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연비도 리터당 30.3㎞,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킬로미터당 80g으로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현대차가 해외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ix35(국내명 투싼 ix)는 유기적인 연결을 강조한 진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친환경 디젤엔진인 R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84ps, 최대토크 40.0㎏·m(고출력 기준)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춘 신개념의 SUV다.

현대차는 ‘ix35’의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 ‘ix35’의 유럽 소형 SUV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2.0, 2.2 신형 R엔진, 2.4 쎄타Ⅱ엔진과 함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내외장 변경 및 첨단 신사양 적용으로 한 단계 진화한 ‘싼타페’ 개조차(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도 이 날 함께 공개했다.

이와 함께 유럽 모터쇼 최초로 친환경존인 ‘블루드라이브 존(Blue Drive Zone)’을 설치하고, 순수전기차인 ‘i10 EV’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블루윌(Blue-Will, HND-4)’을 선보였다.

   
 
현대차 i10 전기차

현대차가 전기차 상용화 연구를 본격화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차 ‘i10 EV’는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다. 기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에 16kWh의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49kW의 전기모터를 탑재, 최고속도 시속 13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한 가정용 전기로는 5시간 내에 100% 충전할 수 있고, 급속 충전으로는 15분 내에 85%까지 충전 가능하다. 1회 충전으로는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창의적인 디자인 연구결과를 내놓는 창의력 증진 프로젝트 ‘My Baby’의 미래디자인 컨셉 작품 전시, 월드컵 바디데칼 차량 전시, 월드컵 마스코트 전시, 현대차 브랜드 콜렉션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모터쇼에 2082㎡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i10, i20, i30blue 등 총 17대를 전시했다.

◇기아차, 소형 MPV 벤가(Venga) 첫 공개

   
 
기아차 벤가

기아차는 모터쇼에서 소형 MPV(Multi Purpose Vehicle) 신차 벤가를 선보이고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날 공개된 벤가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Kia No.3(기아 넘버쓰리)’의 양산형 모델이다. 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유럽연구소에서 디자인, 개발되고 유럽공장에서 제작된 유럽 전략 차종이다. 올해 말 유럽시장에 판매 되며 1.4ℓ, 1.6ℓ급 가솔린 및 디젤 등 4가지 엔진이 장착된다.

또 씨드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씨드(new cee’d)’를 세계 최초로, 프리미엄 중형 SUV인 쏘렌토R을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뉴씨드와 쏘렌토R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공개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 각각 C세그먼트와 중형 SUV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기아차는 친환경 브랜드인 ‘에코다이나믹스(Eco-Dynamics)’의 홍보를 위해 부스 내 ‘에코존(Eco Zone)을 별도로 마련하고 뉴씨드 및 쏘렌토 하이브리드 콘셉트 모델과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전시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지난 6월 ‘북미 올해의 콘셉트카’ 상을 수상한 4인승 오픈카 콘셉트 모델인 쏘울스터(Soul’ster)와 쏘렌토R에 탑재되는 R2.2 VGT엔진 모형물도 전시했다.

기아차 유럽법인 폴 필포트(Poul Philpott) 부사장(COO)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아의 새로운 모델들과 ‘에코다이나믹스’ 브랜드를 빛내줄 친환경 기술들을 내세워 기아차는 이제 유럽시장 개척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2014㎡의 전시공간에 벤가와 쏘렌토R·씨드·모닝·프라이드·오피러스·뉴카렌스 등 26대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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