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산업의 상징인 대구염색공단이 녹색산업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에 ‘그린 대구 21’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용역을 의뢰, 15일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염색단지 내 열병합 발전소 연료를 유연탄에서 바이오메스, 고형연료(RDF), 하수오니 등으로 전환해 대규모 친환경 열병합 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방안대로라면 대구시 전체 온실가스를 10% 감축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염색공단 입주업체의 원가도 절감시킬 수 있게 된다.
시는 공단 인근 북부하수처리장 내에 정수 플랜트를 설치해 하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는 방안과 염색공단에 발생하는 하루 120t 규모의 슬러지를 자원화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낙동강 오염 부하량을 줄이고 하수슬러지 해양 투기 금지에 따른 추가적 처리 비용 등을 절감하려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은 오는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앞두고 기후변화 모범도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지역의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 타당성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용역은 대구시가 녹색성장 중심도시로 발전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국비 5억7000만원과 지방비 8500만원을 확보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경제연구원과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코발트스카이가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하며 금년 11월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염색공단. |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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