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신종인플루엔자 치료거점병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문제점이 발견된 21곳의 의료기관에 대해서 해당 시․도지사로 하여금 지정 취소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감염예방조치 등이 미흡한 16곳의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현장 지도 점검을 통해서 감염예방 조치에 대해 개선토록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치료거점병원 464곳에 대해 외래진료실 안전관리 및 감염예방 부문, 입원실 형태 및 격리용 병상수 확보 부문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 21곳에 대해서는 지정 취소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청 취소 기준은 △별도진료실 미 확보 시 추가 대책이 없는 경우 △입원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 △거점병원장 역할 수행 의지 및 자치단체 의견 등이다.
이와 함께 진행된 감염예방 활동, 인력, 시설 및 검사 능력에 대한 조사 결과 감염예방을 위해서 별도 진료공간을 확보하거나 일반진료실에서 진료하되 의심환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등의 감염예방 조치를 하는 병원이 419곳(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하는 병원 37개 중 '향후 별도 진료실 운영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병원은 23곳(5%)이며 이중 7개소는 취소예정이고 나머지는 개선을 권고하고 향후 지속 점검 예정이다.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있는 병원은 317곳(70%)이며 평균 의료 인력은 의사 2.3명, 간호사 2.5명으로 조사됐다.
환자 진료 시 의료인 감염예방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444곳(97%), 직원 교육은 445곳(98%)에서 실시하고 있었다.
시설 및 검사 능력에 대해서는 신종인플루엔자 환자 입원실은 격리병상(음압병상, 격리병상, 중환자병상)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340곳(75%)이었으며 일반병실을 입원실로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122곳(27%)이었다. 신종플루 확진검사가 자체 가능한 병원은 119곳이며 나머지 병원은 전문검사기관에 수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복지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대부분의 환자들은 완치되고 있으며 신종플루 치명율은 일반적인 계절독감 수준으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도 치명율이 낮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는 항바이러스제가 충분하고 백신도 원활히 공급될 예정이라며 과도한 불안은 피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에 주의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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