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해 70 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8월 소매판매 증가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는 발언이 호재로 작용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7 달러(3%)나 상승한 배럴당 70.93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내 8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지난달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반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9월 18.88 포인트를 기록해 지난달 12.08보다 상승했다.
버냉키 FRB의장이 경제침체가 끝난 것 같다는 발언도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콘퍼런스에서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면서 그러나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최대반군 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가 이날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휴전을 종료하고 유전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는 선언도 유가상승을 부추겼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