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경제지표 호재…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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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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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호전된 가운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6.61 포인트(0.59%) 상승한 9683.41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29포인트(0.31%) 오른 1052.63으로, 나스닥지수도 10.86포인트(0.52%) 뛴 2102.6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호전된 지표가 발표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고 대형 소매업체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혼조를 보이기도 했지만, 각종 호재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켜냈다.

미국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2.7% 증가해 2006년 1월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예상 밖에 호조세를 보였다. 뉴욕 연방은행은 이날 이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9월 18.88을 기록, 지난달 12.08보다 상승하면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브루킹스연구소 콘퍼런스에서 미국의 경기침체가 끝난게 확실해 보인다면서도 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버크셔해서웨이가 현재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며 주식에서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힌 점도 투자심리 개선시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알코아가 8.1%나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GE)과 캐터필러가 각각 4.2%, 6.0% 상승하는 등 경기관련주들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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