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16일 개점 예정인 교보문고와 이마트가 사업조정 대상에 해당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서점조합과 서울동작영등포수퍼마켓협동조합은 초대형 복합 유통단지인 타임스퀘어에 각각 입점하는 교보문고와 이마트에 대해 영세상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최근 중기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기청은 이 신청에 대해 관련 법령 검토와 해당 지역 실태조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업조정제도를 적용하기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사업조정 대상으로 확정됨에 따라 중기청은 곧 사전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양측의 합의를 유도하는 등 본격적인 조정 활동에 나서게 된다.
중기청의 사업조정 대상 결정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지역 상인들과 원활한 영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마트 영등포점은 당초 예정대로 16일 개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청은 영등포 교보문고와 이마트로 인해 영세상인들이 당장 심각한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사업 일시정지 권고 조치는 내리지 않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당사자 양측의 자율조정에 역점을 두고 사업조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접수된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사안별로 사업조정 대상 여부를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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