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정기영 소장 “내년 1인당 GDP 2만$ 재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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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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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액이 3년만에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16일 오전에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협의회에서 ‘2010년 경제전망’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은 “내년도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하며 우리 경제를 이끌 것”이라며 “환율 역시 1130원대의 하향안정화를 보임에 따라 1인당 GDP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3%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성장률은 3.9%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신흥국가의 성장률 예상치인 5%대보다는 다소 낮지만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성장률 예상치인 1% 전후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정 소장은 “내년도 수출과 수입은 각각 12.2%, 17.8% 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뒤 “소비·투자 등 내수 부문도 3% 중반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도 -0.8%를 기록해 당초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것이 정 소장의 설명이다.

정 소장은 한국의 빠른 회복세의 원인으로 △정부의 적극적이고 발빠른 위기 대응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회복 △기업의 위기탈출 노력에 따른 실적 개선 등을 들었다.

한편 이번 협의회에서는 삼성그룹의 하반기 전체 채용 규모도 결정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이미 확정된 3급 대졸 신입사원 44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1700명, 기능직 3400명, 청년인턴 1000명 등 총 1만500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전체 채용 규모인 6500명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로 삼성은 올 한해에만 1만70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전망이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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