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전자종이·음성인식 등 첨단기술을 중국 국제정보통신박람회에서 최초 공개하고 상용화할 계획을 밝혔다. |
SK텔레콤은 20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09 중국 국제정보통신박람회(P&T/Wireless & Networks Comm. China 2009)에 참가, 다양한 미래 첨단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전자종이와 음석인식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MIV(Mobile In Vehicle) 서비스와 디지털 펜, FMC(Fixed Mobile Convergence) 등 혁신적 서비스도 중국에서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자종이는 책·신문 등 인쇄출판물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뿐 아니라 이동전화 단말기 및 다양한 휴대용 기기로 적용이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SK텔레콤은 미국·일본에 이어 전자종이 원천기술 개발을 국내서 성공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전자종이를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전략적 원천기술로 선정한 SK텔레콤은 오는 2011년 이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음석인식 기술은 말 그대로 단말기가 사람의 음성을 인식, 메뉴 조작· 전화걸기· 무선 인터넷 등을 간편하게 하는 차세대 사용자환경(UI) 기술이다.
현재도 제한적인 수준에서 이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SK텔레콤은 잡음 환경에서도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성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휴대전화 외에도 IPTV의 콘텐츠 검색, 텔레매틱스의 목적지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자연어 처리가 가능한 수준의 기술 개발이 완료 되면 보편적 인터페이스로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술은 상용화 수준에 달해 내년부터 국내 제조사 협력으로 이 기술이 탑재된 상용 단말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동차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서비스(MIV) △아날로그 문서와 디지털 문서를 동시에 생성·보관 가능한 전자펜 서비스 △한 가지 게임을 휴대폰· PMP 등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3스크린 서비스 등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앞선 기술을 다양한 산업 인프라와 접목하고 제조사와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의 ICT 리더로 충분히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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