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도시 정상 '인천공동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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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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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국 151개 도시 대표, 교류·협력 증진 약속

'2009 아태도시정상회의(APCS)'에 참가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151개 도시 대표들은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공동선언'을 발표하고 도시 간 교류와 협력증진을 약속했다.

아태도시 대표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도시발전은 도시와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지구의 미래를 위해 재생에너지, 지속가능한 기술, 다양한 녹색성장 방식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도시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책과 노력이 시민사회의 참여를 보장하는 가운데 도시의 잠재적 가능성과 역동성을 촉발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시민사회, 정부, 시장(市場)은 상호작용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도시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태도시 지도자들은 이와 함께 △아태도시 간 공동협력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 △교육기회 증진△교육환경 개선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배려 △자연재해·재난 발생 시 상호협력 △정체성 보존·발전시키는 문화적 도시발전 지향 등을 약속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태도시 정상들은 각 도시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인식하고, 만장일치로 인천공동선언문을 채택, 발표했다"며 "앞으로 이들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회된 아태도시정상회의에는 해외 117개 도시를 포함한 151개 도시에서 시장, 주지자 등 도시 대표와 비즈니스 사절단 2000여 명이 참석해 '창조적인 도시개발(Creative Urban Development)'을 주제로 회의, 포럼,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7일 '친환경 도시개발의 필요성과 동향', '세계경제위기와 영향'을 주제로 포럼을 연 뒤 폐회식과 인천세계도시축전 관람을 끝으로 전체 일정을 마치게 된다.

아태도시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 간 우호증진과 정보교류, 무역증대를 목표로 지난 1996년 창설됐으며 매회 100개 이상의 도시가 참가해 2년마다 회의를 갖고 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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