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 능곡지구 일대가 경기 서남부지역의 신흥 주거벨트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곳은 지난 5월 발표된 '2020 수도권 광영도시계획'에 따라 시흥을 줌심으로 인천시 화성시 등을 연계한 주거벨트로 개발된다.
시화·안산공단 등 배후인구가 많아 충분한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남부에서 주목받는 곳은 시흥능곡지구와 장현·목감지구 등 3개 벨트다. 총 면적이 563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7배에 달한다.
시흥 능곡지구는 80%이상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곳으로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ha당 개발밀도 178명, 녹지율 27%, 최고 층수 15층 이하의 친환경 도시로 개발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장현지구는 행정, 업무타운이 집중적으로 배치되고 목감지구는 물왕저수지와 연계한 수변공간으로 특화된다.
특히 시흥 능곡지구는 장현지구, 목감지구를 배후로 하여 이미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신 주거벨트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2012년 완공 예정인 장현·목감지구 보다 개발로 인한 수혜를 먼저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능곡지구는 수요가 많은 반면 공급 부족으로 일대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또 이 일대가 지난 2005년 동시분양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투자가치도 있다다는 분석이다.
우남건설 관계자는 "시흥 능곡지구는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수요 및 개발재료가 풍부하고 교통환경이 좋다"면서도 "하지만 지난 2007년부터 주택 보급률이 100% 이하 수준으로 떨어져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인천 남동·시화·반월공단 등이 가까워 수요층이 두터운데다 갈아타기 수요까지 맞물리고 있지만 신규 공급이 없어 매매가와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2005년 분양한 능곡지구는 200만~300만원 가량 상승해 현재 3.3㎡당 105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남건설은 시흥 능곡지구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우남퍼스트빌 2차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15층 5개 동, 총 236가구로 구성됐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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