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로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7년반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올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045억 달러였으나 2분기에 988억 달러로 5.4% 축소돼 2001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으로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1991년 1분기 이후 18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처럼 경상수지 적자가 줄어든 요인은 미국의 해외 수출이 감소한데다 경기부진으로 인해 해외로부터의 상품 수입도 큰 폭으로 축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상품수지는 1분기에 적자액이 3734억 달러에 달했으나 2분기에는 3616억 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외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입도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3분기 이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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