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勞經 대표단, 노르딕 성장모델 체득 '북유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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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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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노경 대표단은 16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대학에서 바수(Somnath Basu) 교수의 '세계경제 전망' 특강을 듣고 있다.
 
LG전자 노경(勞經) 대표가 핀란드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노르딕 국가의 선진노사관계와 국가경쟁력 원천을 배우기 위해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북유럽행에 올랐다. 

지난 14일 북유럽으로 떠난 연수단은 박준수 노조위원장과 각 지부장, 김영기 CRO(Chief Relations Officer) 부사장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이 연수단은 북유럽 국가의 안정된 노사관계를 비롯해 사회적 책임(CSR), 친환경 분야, 디자인 경영 등을 집중 체험했다.  

또한 핀란드의 고급칼 제조업체인 피스카스(Fiskars), 스웨덴의 이동통신사업자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 프랑스의 통신장비회사인 에릭슨(Erricson) 등 현지기업을 차례로 방문한다.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위해 현지 시장조사도 진행했다. 유통 현장에서 고객과 LCD TV와 휴대폰, 세탁기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LG 브랜드의 현 위치와 경쟁사에 대한 평가도 전달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연수기간 중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3분기 노경협의회를 열어 노동조합의 역할 변화에 대한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톡홀롬 시내 주거형 친환경도시인 하마비(Hammarby)를 찾아 개발과정 및 운영에 대한 브리핑도 청취할 예정이다. 하마비 지역은 자원절감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달성한 성공적 도시개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값진 체험을 조합원과 공유해 노경관계를 보다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조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CRO 부사장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서도 노경의 발전적 단합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보다 앞장서는 노경관계를 바탕으로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노경대표는 지난해 '사막의 기적'으로 불리는 두바이를 방문해 성공배경을 체험하기도 했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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