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km 구간과 강남 테헤란로 역삼역~삼성역 2.4km의 승용차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이를 골자로 하는 '차 없는 날'을 운영하고 지난해 종로와 청계천 일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통제됐던 차량운행을 강남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종로와 테헤란로의 '차 없는 거리' 구간 내에는 임시 중앙버스 차로가 설치돼 버스만 중앙 1~2차선이 정상 통행하고, 구간 내의 모든 차량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지점마다 안내간판 336개를 설치하고 별도의 안내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차 없는 거리 내에 임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안전휀스와 노면 표지가 설치된다.
아울러 출근시간대 첫차~오전 9시까지 서울시내 전역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 특히 올해는 9호선과 공항철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중 경기도에 면허를 두고 있는 버스는 무료탑승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출근시간대 혼잡완화 및 수송능력 증대를 위해 예비버스 141대가 추가 투입된다. 지하철도 16편을 예비편성해 대중교통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차 없는 날 하루 만큼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하게 승용차로 도심이나 강남권역을 이용할 시에는 을지로나 율곡로, 양재대로나 학동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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