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근 5년간 외형 커지고 수익성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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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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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공기업중 수익성 개선 5개, 재무구조 개선 6개 그쳐

최근 5년간 공기업들의 외형은 커진 반면 수익성 및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예산정책처가 '공기업 재무현황 평가' 보고서에서 24개 공기업에 대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20억원으로 2004년 4조9064억원 대비 4조5726억원 급감했다.

자산은 309조5045억원으로 5년전보다 116조5689억원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4조3869억원 줄어든 1조5680억원에 그쳤다.

외형은 증가했지만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오히려 악화된 셈이다.

이들 공기업들의 금융성 부채는 2004년 60조7721억원에서 지난해 125조9958억원으로 65조2237억원 급증해 관계부처와 공기업의 체계적 부채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한국토지공사, 한국마사회, 한국철도공사, 인천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5개 기관만 수익성 지표가 개선됐다.

또 재무구조가 개선된 기관은 한국석유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산재의료원 등 6개에 그쳤다.

보고서는 한국감정원과 한국공항공사의 경우 이익금 처분시 과다한 사내유보로 금융성 자산은 확대시킨 반면, 정부 부분의 배당금은 매우 낮은 수준인만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일부공기업은 자회사 투자로 인한 손실은 물론 지급보증으로 인한 추가 손실 발생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므로 지급보증에 대한 규정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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