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가 아시아지역에 대한 판매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17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레보비르'는 지난 2004년 11월 아시아 지역의 개발, 판매 권한을 일본의 에자이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허용한 바 있다.
이에 에자이사는 각 국 정부당국으로부터 레보비르의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 결과 올해 초 필리핀 당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판매를 곧 시작할 계획이라고 부광약품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에자이 필리핀 사의 사장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와 아시아 지역 마케팅 책임자, 일본 본사 책임자들이 부광약품을 방문해 레보비르 필리핀 판매를 위한 교육과 함께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또 오는 10월16일에는 필리핀 간학회에 한국 의사를 초빙해 필리핀 의사들에게 레보비르 강의를 할 계획이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레보비르는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지속되는 유일한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레보비르를 6개월 또는 1년, 1년 6개월 복용한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추적 조사 한 결과 재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가 75%로 나타났다. 이에 레보비르는 기존 경구용 치료제와는 달리 평생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약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한 대단위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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