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코레일 사장(가운데)와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17일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열린 인천공항철도 주식매매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이순호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현대컨소시엄으로부터 인천공항철도 지분 88.8%를 1조2064억원(추정치)에 인수해 향후 30년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 코레일이 지분 88.8%를 소유하는 대주주가 된다. 나머지는 정부가 9.9%, 현대해상이 1.3%를 보유하게 된다.
이번 코레일의 인수금액은 민간사업자들이 그동안 투입한 투자 원리금 수준으로 당초 재무적 투자자들이 제시했던 1조3400억~2조1800억원보다 훨씬 낮아진 금액이다.
잠정매입가는 약 1조2064억원으로 매입대금 실지급시기에 따라 다소 바뀔 수 있다.
다만 이번 주식매매계약은 정부 및 대주단의 승인을 전제로 한 것으로 대주단 협의와 정부의 실시협약 변경을 거쳐야 코레일의 공항철도 인수가 최종 확정된다.
코레일은 향후 30년간 공항철도를 운영하며 실시협약에 의해 운영기간 중 평균 58%대의 수입을 보장받는다.
코레일은 공항철도 운영을 통해 연간 7~8%대의 투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수요증대를 위한 공항철도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최종 인수와 동시에 110년 운영노하우와 철도 인프라를 활용 국민들에게 최고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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