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만원 비싸진 신형 쏘나타, 바뀐 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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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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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출시/현대차 제공

그동안 기대를 모았던 신형 쏘나타가 17일 실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6세대 쏘나타는 기존 모델과 엔진에서부터 디자인, 편의사양까지 완전히 새로운 풀 체인지 모델로 태어났다. 가격도 최대 250만원 올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디자인이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라인으로 강인한 스포티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진보적 스타일의 헤드램프와 프론트 범퍼는 공력적인 특성에 안정적인 자세를 구현했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화이트크롬 대신 내부는 다크크롬을, 둘레부위에는 화이트크롬을 적용해 고급화했다. 새롭게 적용된 HID 헤드램프는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에 자연광 수준의 백색광을 내 눈의 피로를 줄이고 가시거리를 확보해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측면부는 날렵하고 유연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쏘나타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특히 전장과 전폭은 기존에 비해 각각 20mm, 5mm 늘어난 4820mm, 1835mm이고, 전고는 기존보다 5mm 더 낮아졌다.

또한 휠베이스는 2795mm로 기존보다 65mm 늘어났고, 프론트 및 리어 오버항(앞뒤 범퍼부터 앞뒤 바퀴 축간 거리)은 최소화했다.

사이드 캐릭터라인은 속도감 있는 스포티 스타일을 표방했으며, 사이드 윈도우 벨트라인에서 휀더까지 이어지는 크롬몰딩은 강렬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 디자인은 패널과 유리창 사이 라인이 뒤로 갈수록 위로 치켜 올라가고 루프는 뒤쪽으로 비스듬히 내려앉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이미지의 4도어 쿠페형 세단 형태를 완성했다.

아웃사이드 미러는 위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는 경사폴딩방식을 적용했고, 경사각으로 인해 빗물 맺힘이 줄어들어 미러 얼룩을 방지토록 했다. 내장된 리피터 역시 양 끝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뒷태는 루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트렁크 리드와 공력특성을 고려한 볼륨감 있는 리어범퍼로 진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

특히, 사이드 캐릭터라인에서 연결된 LED 리어 콤비램프와 양쪽 리어램프를 연결하는 크롬 도금의 리어가니쉬는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부여했다.

외장 색깔도 기존 NF쏘나타의 6개보다 많은 9가지로 레밍턴 레드, 블루블랙, 에스프레소(브라운 칼라)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칼라를 대거 적용했다. 

   
 
신형 쏘나타 출시/현대차 제공

가장 중요한 성능과 연비도 동급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다. 엔진은 세타 II 2.0 MPi 가솔린 엔진이 얹어졌고, 기존 4단 변속기 대신 6단 자동 변속기를 올려 동력 성능을 최대화 했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65마력, 최대 토크 20.2kg.m의 힘을 낸다. 하지만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2등급의 리터당 12.8km로 기존 쏘나타보다 11.3% 개선시켰다.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돼 차별성을 부여했다. 특히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됐다. 기존 쏘나타에는 없던 최고급형 뉴 스포츠 모델도 추가됐다. 이 모델에는 18인치 알로이휠이 적용됐다.

특히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차체 부품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보다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한편 국내 세단 최초로 3피스 타입의 파노라마 선루프를 모든 모델에 적용했고, 프라임 고급형부터는 인텔리전트 DMB 내비게이션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후방 주차시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해주는 후방 주차 가이드 시스템(PGS)도 새롭게 적용했다.

또 3가지 음향모드를 제공하는 ‘디멘션(Dimensi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세계 최초로  무선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차량을 진단하고 정비소까지 안내하는 토탈 차량 관리 서비스 ‘모젠 오토케어’도 최초로 적용됐다.

이밖에 ‘D’모드에서 곧바로 수동 운전이 가능한 패들 쉬프트 변속기나 주행 가능한 거리를 알려주는 경제운전안내시스템, 유아용 안전시트 장착을 위한 차일드 앵커, 운전석 메모리 시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차값도 비싸졌다.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가솔린 Y20 △그랜드(Grand) 2130만원 △프라임(Prime) 2315만원 △프리미어(Premier) 2490만원 △톱(Top) 2595만원 △최고급 2785만원 △뉴 스포츠 2820만원이다. 각 트림별로 사양 차이가 있어 비교가 어렵지만 기존 NF쏘나타(1975만~2588만원)보다 최소 155만원에서 최고 232만원이 올랐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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