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녹색성장은 새 도전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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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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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협회, 제33회 철강산업 발전포럼 개최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철강산업 발전포럼에서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철강협회)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녹색성장 및 철강산업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철강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3회 철강산업 발전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녹색성장산업 시대 도래, 철강산업에 기회인가’와 ‘세계 경기침체 이후의 철강산어 진로는’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철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 토론을 가졌다.

전문가를 포함한 업계 관계자들은 녹색성장을 새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적절히 대응한다면 세계 1위의 철강 강국으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석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실 실장은 첫 번째 주제에 대해 “녹색성장 전략은 철강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시행되면 업체들의 비용증가 요인으로 작용, 수익성과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 실장은 이어 “단 국내 철강업계가 녹색 철강설비 및 국제경쟁력을 한층 높여 대응한다면, 환경 효율성과 성장잠재력을 동시에 강화 세계 1위의 철강강국으로 부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병철 포스코경영연구소 산업지역 펠로우는 두 번째 주제에 대해 “글로벌 불황에 끝난 이후 세계 조강생산이 증가하며 업체간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공급과잉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나병철 펠로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업계가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료의 안정적 조달방법을 강구하는 한편 (수출시장 환경 악화가 예상되므로) 수출 기반 확대 및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환경문제 해결 여부는 철강산업 지속 성장의 관건”이라며 “친환경 관련 기술개발 강화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미래 경영 트렌드에도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일본철강연맹 타케시 미야모토 상무가 ‘일본 철강산업의 지구온난화 대책과 대응’,, SBB 아시아지역 책임자인 케빈 내피어씨가 내년 세계 철강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심윤수 철강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철강시장은 최근 회복세로 인해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나 불안감도 상존해 있는 상황”이라며 “복잡한 때일수록 순간의 변화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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