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앞으로 10년간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조원 이상의 무담보 무보증 대출이 이뤄진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만~25만 가구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소액대출 사업 '마이크로크레딧'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미소(美少)금융사업`으로 확대 시행된다.
미소금융사업을 위해 재계 및 금융권으로부터 각각 1조원 이상 기부금을 받아 2조원 이상의 기금이 조성된다.
올해 1차로 3000억원 이상이 조성되며 휴면예금 7000억원이 금융권 기부금에 포함된다.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인 서민이 대출 대상으로 영세사업자 운영자금과 전통시장 상인의 운영자금, 프랜차이즈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또 채무 재조정이 필요한 경우 신용회복위원회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와 함께 소상공인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창업과 경영 컨설팅도 이뤄진다.
이와 관련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자활의지가 있지만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저신용층이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소액 신용대출 사업 확대가 서민금융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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