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다우 9,8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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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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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고용과 주택관련 지표 등의 호전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9,80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1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35포인트(0.37%) 오른 9,828.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8포인트(0.48%) 상승한 1,073.84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139.98로 6.83포인트(0.32%) 올랐다.

시장에서는 개장 초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부진한 양상을 보인데다 그동안 단기급등한 부담감으로 지수가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호전된 경제지표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1만2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도 59만8천채(연율환산 기준)로 전달보다 1.5% 증가, 주택시장이 호전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 수치는 시장예측전문기관들이 내다본 60만채에는 약간 미달하는 것이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9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14.1을 기록해 8월 4.2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 운송업체 페덱스 등의 부진한 실적이 발표돼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매출이 50억5천만달러로 5.2% 줄었고 페덱스도 지난 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0%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는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35센트 오른 배럴당 72.86달러에 거래됐다. /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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