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국내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18일 브랜드컨설팅 기업 '인터브랜드'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으로 발표한'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조사에서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175억2000만 달러로 19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20위권대에 진입한 삼성은 지난해 브랜드 가치 21위에 올랐으며 이번 조사로 사상 처음으로 10위권대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 역시 지난해 대비 1% 상당 감소했지만 100대 브랜드 기업들의 평균 하락률 4.6%, IT기업 하락률 3.2%에 비하면 선전한 수치다.
반도체와 LCD 등 부품에서의 수익성 악화로 비록 1%의 브랜드가치 하락이 있었으나 삼성은 LED TV와 터치폰 등 혁신적인 세트제품을 통해 오히려 순위가 2단계 상승했다.
인터브랜드 측은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소비자의 구매를 꾸준히 만들어 낸 기업과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한 기업 등이 높게 평가됐다"며 "삼성은 TV와 휴대폰 등에서 적극적인 마케팅과 시장 창출로 불황타개의 모범 사례로 평가돼 10위권대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과 삼성과 현대자동차(69위) 등 2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아울러 코카콜라는 브랜드 가치 1위를 이어갔으며, 그 뒤를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GE 노키아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폰 열풍의 주역인 애플은 지난해 24위에서 20위로 상승하며 삼성의 뒤를 바짝 쫓았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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