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고부가가치 중소기업은 '특별설비투자펀드'를 두드려라"
기업은행은 20일 서울반도체 자회사인 (주)서울옵토디바이스에 '특별설비투자펀드'를 통해 700억원을 지원했다. 이 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이 회사가 발행하는 5년 만기 사모사채를 인수해 자금을 공급한다. 서울옵토디바이스는 이 자금을 LED칩 제조 장비인 유기금속증착장비(MOCVD) 등 기계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은은 앞으로 이 펀드를 통해 사모사채인수, 상환우선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투자 형태로 3000억원을 지원한다. 또 대출 3000억원도 실시할 계획이라 총 지원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한다.
기은은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설자금 지원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기간연장, 금리감면, 여신비율 확대 등 특례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신규 설비 투자기업 중 녹색성장과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업 등 신성장동력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기계설비 구입, 사업장부지 확보, 연구개발을 확대하려는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지원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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