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미래 성장동력은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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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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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i10 전기차/현대·기아차 제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하이브리드차 수요는 2012년이면 2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료전지차는 2025년 50~250만대, 전기차는 2018년 12~62만대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신사업으로 친환경차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꾸준히 투자부문을 늘리고 있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수준인 약 9조원으로 책정했으며,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부문에 3조원을, 시설부문에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D부문은 경제가 회복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고연비 차량과 친환경차 개발 및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친환경차 개발과 관련해 모두 2조4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하고 R&D 전문 인력도 1000여명까지 확충해 녹색선진국 건설의 초석인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과 8월 국내에 출시한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내년에는 쏘나타급으로 확대해 미국 수출을 포함 연간 3만대 규모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2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생산해 조기 실용화에 나서고 2013년에는 가정에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하이브리드차 50만대, 수소연료전지차량 3만대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00년 국내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차인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한 현대·기아차는 200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80kW급 수소연료전지를 투싼, 스포티지에 적용해 2세대 수소연료전지차를 독자 개발했다.

2004년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주관하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되어 32대를 포함, 총 66대의 독자개발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현재 국내외에 시범운행하고 있다. 올해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 대수를 100대까지 확대해 상품성 향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2010년부터는 연료전지차 시범운행을 중대형 SUV를 포함 총 500대로 확대한 후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2년에는 수소연료전지차 1000대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는 친환경차 경쟁력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IT·전기·전자산업 등 전후방 산업에 대한 투자 증대로 이어진다”며 “이로 인한 고용효과가 2010년 2200여명에 달하고 생산유발효과가 42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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