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 회사채 발행 규모는 3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연중 최대치다.
씨티그룹이 70억 달러를 발행했으며 바클레이즈, JP모건, 모건스탠리 등도 정부 보증 없이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채권시장이 활기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호전되면서 기업들이 은행 돈을 빌리기보다는 발행 비용이 싼 채권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정보 리서치 업체인 딜로직은 올해 미국 채권시장에서 발행된 투자등급 신규 회사채가 8166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07년의 8145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올해 미국 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저금리 기조에 리스크 프리미엄까지 낮아지면서 달러 표시 채권의 조달 비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셸 산하 금융기관인 셸인터내셔널파이낸스가 이번주 정부 보증 없이 발행한 15억 달러의 2년 만기 회사채 표면 이자율은 1.3%로, 기존에 발행된 투자등급 기업 채권 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폴 스피박 모건스탠리 글로벌 채권부문 대표는 "현재 투자 적격 등급의 회사채 조달 비용이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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