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윤용로 행장 "소통만이 살길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09-20 02: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적극적인 대내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윤 행장은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타운미팅'을 통해 중소기업인들과 총 27번의 소통의 장을 가졌다. 이는 한달에 1.5회 꼴로 은행장이 기업인들과 공식적인 만남을 이처럼 자주 갖는 것은 이례적이다.

타운미팅은 윤 행장과 중소기업인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기업은행은 이 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을 검토해 제도화하고 있다. 이 제도는 윤 행장이 취임과 함께 실시된 것이다.

기업은행은 타운미팅서 나온 기업의 의견이나 요구사항을 금리나 대출 조건 등에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은행의 '금리감면(중소기업희망대출 외)', '대출조건 완화(원자재구입 자금 외)', '가업승계기업 지원' 등 30여개의 제도들은 타운미팅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또 기업은행은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으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지난해에는 지역별로 개최하던 것을 올해는 산업별, 테마별로 전환했다. 또 부부경영인, 창업동아리, 벤처기업인 등을 초청해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효용성 극대화를 위해 정부와 유관단체 관계자들도 회의에 초청하고 있다.

윤 행장은 "기업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제의 국가대표"라며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의 국가대표로서 타운미팅과 같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기업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시계비행체제 (Visual flight rules)를 지속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기업은행이 최근 추석특별자금 410억원을 지원하고, 만기도래 대출에 대해 대출기일을 연장한 것들이 이에 해당하는 것이다.

윤 행장은 외부는 물론 내부 소통에도 열중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청년 이사'제도를 신설했다. 청년 이사는 팀장급 이하 직원 25명으로 구성되며 경영진 회의에 초빙된다.

윤 행장은 이들에게 경영진 회의에 참가해 직접 의견을 내도록 하는 등 경영진과 직원 간에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