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16일 현재 78조5511억원으로 7월 말 81조9517억원에서 3조4006억원이나 줄었다.
반면 국내 주식펀드 순자산 총액은 16일 75조3281억원으로 7월 말 71조2176억원에서 4조1105억원이 늘어났다.
연초 이후 16일 현재까지 설정액은 8.5%(7조2659억원) 감소한 반면 순자산 총액은 35.0%(9조4596억원)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 대비 순자산 비율은 지난해 말 65.1%에서 16일 현재 95.9%로 30.8%포인트 높아졌다.
펀드 순자산 총액이 늘어난 것은 펀드 투자자들의 이익이 그만큼 불어났다는 것을 의미해 환매 여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국내 주식펀드 설정액은 줄고 순자산 총액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는 지난 7월 이후 국내 주식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는 사이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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