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21일부터 FTSE 선진국 지수에 공식 편입된다.
2004년 9월 FTSE가 국내 증시를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포함한 지 정확히 5년 만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1995년 공동 설립한 이 회사의 FTSE지수는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가 만든 MSCI 지수와 함께 세계 양대 투자지표로 평가된다.
이들 지수는 주요국 투자기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개별 국가의 주식을 얼마만큼 살 것인지를 결정할 때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들 지수에 편입되는지에 따라 해당 국가와 종목의 주가는 큰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다.
FTSE 편입은 한마디로 한국 증시에 대한 평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다.
이런 상징적 의미 외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할인) 해소, 장기투자 성향의 안정적인 글로벌 주식자금 유입에 따른 증시 변동성 감소 등의 직접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이 FTSE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신흥시장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선진시장 프리미엄'을 받아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다만 선진신흥시장 주식자금의 선(先)이탈, 우선 투자국에서 멀어질 가능성, 소수 대형주 중심으로의 외국인 투자 쏠림 현상 심화 등은 부정적인 측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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