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진섭(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올 5월까지 통신 이상으로 인한 하이패스 차단기의 오작동이 89만3천여건에 달했다.
특히 올 5월에는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하이패스 차단기의 오작동은 곧바로 사고로 연결될 수 있다"며 완벽한 안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공은 2007년부터 올 6월까지 자체 운영하는 전국 280개 영업소의 668개 차로에 총 1천350억원을 들여 하이패스를 설치했지만, 운용인력은 별로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소 한 개 차로에 3명이 교대근무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 기간에 약 2천 명의 인력이 줄어들어야 하지만, 정작 감축된 인원은 612명에 불과했다.
또 하이패스를 설치했는데도 인력이 줄지 않은 영업소도 103곳에 달했다.
정 의원은 "하이패스를 도입한 것은 인력감축도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실제 감축인원이 미미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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