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호 LS전선 사장 "2015년 세계 전선업계 1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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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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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호 LS전선 사장이 "올해 본격적인 해저케이블 양산을 통해 2015년에는 세계 전선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손 사장은 지난 18일 강원도 동해시 동해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저케이블을 중점으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2012년에 2위인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을 넘어서고 2015년에는 프랑스 넥상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럽3사가 세계 전선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고의 기술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선이 세계에서 1위를 하고 있듯이 케이블 산업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저케이블 사업에 대해 손 사장은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현재 연간 15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며 "연간 25% 정도 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오는 2015년까지 매출 7000억~1조원 정도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해저케이블 외에도 지상에서만 지능케이블을 6개 정도 가지고 있다"며 "지난 2004년 12월부터 전력용과 복구용 연구인력을 확보했으며 유지보수용 케이블을 1킬로미터 정도 생산했다"며 케이블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 사장은 "초기에 진입장벽이 높겠지만 이번 제주-진도간의 사업을 통해 실적을 쌓은 후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전선시장을 독식해온 유럽 전선회사들이 독점적 지위에 따른 유지보수 소홀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하면서 "후발업체라 최신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해남-제주간 전력케이블의 유지보수를 지속적으로 해온 경험도 있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손 사장은 "당분간은 해저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을 중점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산업용 특수케이블 전체를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최근 인수한 중국의 홍치전기 이후에도 향후 지속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해외시장은 도시화는 어느정도 진행된 전력과 통신의 수요가 많은 지역이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지역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현재 M&A 계획은 없다"고 밝히면서 "최근 인수한 홍치전기 등의 정상화 작업이 완료되면 다시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동해)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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