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민주당) 의원은 20일 "중앙선과 장항선 등 현재 운행 중인 일부 신설 철도구간에서 부실시공으로 열차운행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앙선 오빈터널과 복포터널, 경춘선 답내터널은 레일의 '체결장치'가 100% 불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체결장치란 침목 없이 레일과 콘크리트 바닥면을 직접 연결하도록 묶어주는 장치로서 접촉면이 90% 이상 밀착되게 바닥 콘크리트가 시공돼야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 계획서에 미달해 간극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장항선 봉덕터널도 감사결과 이 같은 체결장치의 불량률이 77%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 의원은 "일부 구간에서 궤도 불량이 확인됐는 데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 등은 열차운행을 중단하지 않고 연구용역이 나올 때까지 열차를 운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궤도장치가 밀착되지 않을 경우 열차 운행에 큰 위험을 가져오게 된다"고 밝혔다. /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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